'내가 그렇게 했어.’ 나의 기억은 이렇게 말한다. ‘난 그렇게 할 수 없어.’ 나의 자존심이 확고부동하게 말한다. 결국 나의 기억이 굴복하고 만다.


- 니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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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1학년 때 바이올린을 배우러 교습소에 다닌 적이 있었습니다. 음악적 재능도 부족하고 어머니가 시켰던 거라서 흥미를 느끼지 못해 몰래 도망도 치고, 잔뜩 불평을 늘어놓은 적도 많았습니다. 결국 1년여 정도 다니다가 성의 없는 제 모습에 지치셨는지 어머니도 더 이상 보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사람마음이 참 간사하더군요. 성인이 되자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을 보면 너무 부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때마다 ‘하기 싫어하더라도 억지로 붙잡아서 계속 시켰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느껴지는 것이었습니다. 그러자 기억도 덩달아 동조를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생각해보면 그만 둔 이유는 제가 흥미가 없었던 것이 거의 분명함에도 자꾸 집안 사정과 같은 비본질적인 상황이 떠오르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과거를 이야기할 때 자신의 문제는 빼놓거나 축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부모님이 자신을 자주 혼냈다면 그것은 자신의 어떤 문제 때문이 아니라 부모님이 이러이러한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기억이라는 것이 본래 자신의 책임은 최소화하고 부모나 환경의 책임은 과장되는 방향으로 진화하기 때문입니다. 생각해보세요. 누군가에게 자신의 책임을 돌리는 것은 자신의 어리석음, 부족함, 문제점 등과 덜 직면하게 해주는 아주 쉽고 아주 좋은 해결책이지 않겠습니까! 이것이 바로 기억의 자기정당화입니다.

 

 

그렇기에 부모는 자식의 말을 들어줘도 욕을 먹을 수 있고, 안 들어줘도 욕을 먹게 되어 있는 아주 불리한 위치에 놓여있는 셈입니다. 혹은 이와 달리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신 경우라면 정반대로 아주 이상적인 분으로 기억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진실은 어디에 있을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당신의 부모님이 성격장애가 아니라면 당신처럼 건강한 면과 건강하지 못한 면을 함께 지니고 있고, 선의의 의도 속에 때로는 일치된 표현을 보일 때도 있었고 때로는 불일치된 표현이 보였을 때도 있었을 것이며, 그 분들의 상태에 따라서 잘 대해주었을 때와 잘 대해주지 못했을 때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자기보호를 위해 어떤 면만을 선별해서 이를 부모의 전체 모습으로 기억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당신의 과거에 있는 악인이 과연 실재의 인물일까요? 자기정당화가 만들어낸 편집된 인물일까요?  

 

 

- 2009. 9. 16. '당신의 삶을 깨우는' 문요한의 Energy Plus <324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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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ilver.Park

남편의 직장을 따라 아무런 정보없이 준비 없이 그저 들뜬 마음으로 따라온 스웨덴에 온지도 일년 2개월이 흘렀다.
그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다.
머리가 많이 길었고 (엄청난 돈을 들여서 여기서 잘라야 할만큼) 거울속에 나를 신경 안쓴지도 1년쯤 되어가고 (이제는 차츰신경쓰게 되었지만) 어떤일을 하고는 항상 나를 되돌아보게 되었고 나에 대해 좀더 알게 되었다.
한국에서의 나는 아이를 낳고 키워가며 한국의 보통의 30대 아줌마로써 어찌 하면 좀더 이쁘게 보일까 외모상...그러고 살았던것 같다. 이쁜옷 있음 사입고 좀더 큰집에 이사가기 위해 돈을 좀 모았고 아이들에게 조금 신경쓰고 신랑의 옷차림과 외적모습에 신경을 많이 써주었고 어찌하면 한끼 넘어갈까 그저 남들도 다 그러고 사니까 생각하며 살았다. 그렇다고 생각 없이 살았다는 말은 아니고 ㅋㅋㅋ 그저 일상적으로 살았다는거지..
여기서 난 내가 소심하고 예민한 사람인지 알게 되었다. 나랑 안맞는 사람을 피해다니고 그사람이 아무렇지도 않게 한 말로 혼자 되뇌이며 기분 나빠하며, 그걸 심각하게 생각하게 되고...난 한국에서 쿨하다는 말 많이 들었는데 그게 아닌거다...그래서 한참을 힘들었다. 도데체 나는 어떤 사람인지 모르겠고 정체성이란게 없어지기 시작했다. 말을 못해서 의기소침 한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이게 나의 본 모습이었던 것이다. 인정하기 싫고 극복하기 또한 무서웠다.

하지만 내가 그냥 이유없이 여기에 와서 이런 패배감을 맛보지 않으리라는 걸 생각하기 시작했다. 내가 믿고 의지 하고 사모하는 하나님이 나에게 원하시는게 뭘까. 그건 바로 내가 느끼는 이 상황을 극복하고 승리하기 바라시기에 남들과 조금 다른 경험을 하게 하심을 깨달았다.

그러기에 좋은 것도 많이 주셨다. 짫은 시간에 마음을 터놓고 의지 할수있는 좋은 친구.그리고 우리 가족의 돈독함 사랑, 오직 믿고 의지해야할 나의 그분 하나님....

아직 여리고 모자라고 약하지만 내가 머물고 바라보고 걸어가는  이곳이 주의 은혜가 머무는 곳이 되게 해주시리라는 약속을 주셨음을 확신한다.

앞으로의 나는 축복의 사람으로써 더욱 당당하고 너그러운 사람이 되리라 선언한다. 또한 어떤 상황에도 예배 하리라 약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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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ilver.Park

이 사진을 대문 사진으로 싸이에 올렸더니,
다들 아이들이 참 많이 컸네요. 그만큼 세월이 흘러 우리가 늙어 간다는 이야기 겠지요.
이런 댓글이 많이 올라 오는 거다. 헉
아이들이 자라서 커가는 건 좋은데 세월이 흘러 내가 30이 되고 40이 되는 건 좀 슬프기도 하네. 하지만 누구이건 어떤 사람이건 세월을 거슬를순 없으니 서글퍼 하기 보다 나의 얼굴의 주름을 기쁘고 감사하게 받아 들이는 것이 행복한 사람일 것이다.
좋은일이 있으면 나쁜일이 있고 또 그 나쁜일 속에서 내가 깨닫고 좀더 나은 생각을 하고 행동에 실천하게 된다면 그것 또한 감사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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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ilver.Park


외출중 맑은 하늘의 구름을 보고 우리 딸.
구름이 방구를 뿡껴요...아빠처럼....
우리모두 한바탕 웃고 사진을 찍었는데 길게 늘여져 있는 구름들이 꼬옥 강약이 있는 방구의 소리를 오선지에 옮겨 놓은듯 했다. (더욱 확실한 사진은 차 안이라 잘 나오지 않아 게시하지 못함)
얼마나 실컨 웃었던지 아이들의 표현력이란 정말 기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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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ilver.Park

want

Silver in Sweden/Sofia 2009.08.09 09:00

 하고 싶은게 점점 많아 진다.
 일단 다시 퀼트를 하려고 하는데 예전처럼 속도가 나질 않는다. 그래서 좀 속상하지만 그래도 꾸준히 해보려고 책도 좀 주문하고 아이디어를 내서 일러스트를 해보기도 하고 만들어 선물 하겠노라고 약속을 하기도 한다. 그래도 희망이 있는건 많은 아이디어가 떠오른 다는것...
 친구중에 하고싶은 일을 이룬 친구가 있는데 그친구도 아기가 둘이고 돌봐줄 사람도 없었고 그렇다고 엄청 부자도 아니고 예전에 전공한것도 아니고 ㅋㅋㅋ...그럼에도 불구하고 하고 싶은 열의가 있으니 결국 이루어 냈다. 그친구도 그다지 꾸준히 차분히 뭔가를 끝까지 해내는 사람도 아니였다. 나에게 엄청난 도전이 되었고 그친구를 다시보는 계기도 되었다.

 
 예전부터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이런 집에서 살았으면 하는 꿈을 가지고 있었다.
 앞으로는 막연한 꿈이 아닌 좀 더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꿈을 더욱 많이 가져야 겠다. 그래야 더욱 도전적이고 진취적인 나의 인생이 될 것 같다. 누구나 원하는 것도 좋지만 내가 원하고 내가 해내는 꿈을 꾸는 사람이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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